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7. 13:06

감각 운동기 하위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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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 기능 단계 및 일차 순환 반응기

출생 직후부터 영아는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빨고, 손에 닿는 것은 잡으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일련의 반사 기능을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지닌 반사 기능에 환경 내의 여러 자극들을 동화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동화 과정 속에서도 젖꼭지의 크기에 따라 입술 모양을 조정하거나, 물체의 크기에 따라잡는 방식을 순응하는 초보적인 조절도 일어나게 된다. 반사 기능 단계 동안에 이루어지는 발달적 변화는 극히 적으며, 영아는 단순히 환경의 자극에 대한 자동적 반응으로서 사물을 보고, 잡고, 빠는 행동반응들을 반복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여러 감각운동적 기능들은 앞으로 영아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의 여러 대상과 사태를 이해하는 중요한 초석이 된다. 2단계 동안에 반사 기능들은 감각운동적 도식으로 발달하게 된다. 첫째, 개인의 도식은 보다 정교화된다. 손에 닿는 물건을 되는 대로 잡거나 빠는 단편적인 반사 기능으로부터 잡고 빠는 방식을 물체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함으로써 보다 숙련되고 조직화된 도식을 형성한다. 1개월 된 영아가 딸랑이 장난감을 잡는 방식과 4개월 된 영아가 잡는 방식을 비교해보면, 도식의 정형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이해할 것이다. 둘째, 개개의 독립적인 도식들이 통합되어 보다 큰 단위의 도식을 이루게 된다. 잡거나, 보거나, 빠는 것과 같은 단편적인 반사 기능들이 상호 결합되어 물건을 잡아서 보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것과 같은 새로운 도식이 형성된다. 파아제는 이처럼 최초의 도식이 통합되는 행동을 일차 순화 반응이라 부른다.

이차 순환 반응기 및 이차 도식 협응기

2단계까지 영아의 감각운동기능은 잡거나 빠는 등 단순히 자신의 신체를 움직이는 즐거움에 한정되는데 반해 3단계의 영아는 최초로 환경 내에 있는 사물이나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탐색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침대에 누워서 손을 흔들다가 우연히 공중에 매달린 딸랑이 장난감을 건드리게 되면, 자신이 일으킨 환경 내의 변화가 흥미로워 계속해서 손으로 장난감을 치는 것은 이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3단계 행동이다. 3단계에 영아는 자신의 행동으로 환경 내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수 있다는 초보적인 인과성이나 수단 목적 관계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처음에 우연히 장난감을 건드려서 일련의 행동 계열이 시작되듯이, 이러한 지식은 우연적이며, 처음부터 목적적이거나 의도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처럼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단순 행동을 반복하는 이 단계의 행동을 피아제는 이차 순환 반응이라 부른다. 4단계에 들어서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지각하고, 다음에 그것을 어떻게 성취할까를 찾게 되는 명백히 의도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피아제에 의하면 의도적인 행동은 수단과 목표를 구분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 시기의 영아는 목표가 되는 하나의 도식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다른 도식을 사용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4단계 영아의 행동은 수단과 목표를 결합하는 최초의 의도적인 문제 해결 행동이며, 실질적인 지적 행동이다.

삼차 순환 반응기 및 내적 표상 단계

5단계에 들어서면 영아는 4단계에서 획득한 수단 목적 관계를 단순히 반복하거나 다소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탐색과 시행착오 과정을 통해 수단과 결과 간의 관계를 탐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비누를 가지고 놀던 아기가 우연히 비누를 떨어뜨리게 되어 그 떨어지는 속성에 흥미를 갖게 되면, 이전 단계의 영아처럼 단순히 되풀이해서 비누를 떨어뜨리는 대신에 서로 다른 높이와 각도에서 비누를 떨어뜨려보거나 빵이나 다른 장난감들을 떨어뜨려서 그 떨어지는 양상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 이처럼 이 시기의 영아는 마치 되풀이해서 새로운 실험을 하듯이 사물을 탐색하고, 속성을 파악하여 새로운 도식들을 형성하게 된다. 6단계에서 영아의 인지발달은 전조작기로 이행하는 중요한 질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5단계까지의 영아는 외적이며 직접적인 행동에 의해서만 사물에 대한 인지 작용이 가능하지만, 6단계에 들어서면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사태를 내재적으로 표상하는 심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6단계에 표상이 형성됨으로써 이전 단계까지 불가능하던 지연 모방이 가능하게 된다. 지연 모방이란 아동이 목격한 사태를 그 자리에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자발적으로 재현하는 모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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