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2. 20. 21:57

애착발달 과정 중 애착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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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유형

어머니가 아기에게 주는 자극의 양, 반응의 민감성과 안정성 등 어머니와 아기 간의 상호작용 양상에 따라 상이한 애착 유형이 나타나게 된다. Ainsworth가 구분한 세 가지 애착 유형은 영아의 애착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Ainsworth는 아기가 출생해서 만 1년이 넘는 54주까지 매 3주마다 한 번에 네 시간씩 실험실에서 아기와 어머니가 상호작용하는 양상을 관찰하였다. 관찰이 끝난 직후부터 그는 자신이 고안해낸 '낯선 성황'에서 어머니가 사라지거나 낯선 사람이 다가오거나 할 때의 영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애착 유형을 식별해냈다. 낯선 상황에서 Ainsworth가 한 일력의 실험 계열을 제시했다.

안정애착

안정애착 유형의 아기는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가 있는 동안에는 이따금 어머니에게 가까이 가서 몸을 대보며, 어머니가 떠났다가 들어오면 열렬하게 반긴다. 어머니만 있으면 두려움 없이 낯선 상황을 탐색하며, 낯선 장난감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가지고 논다. 친숙한 상황에서는 어머니가 잠시 떠나는 데 대해 크게 격리 불안을 보이지 않는다. 이 유형에 속하는 아기의 어머니는 아기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기 스스로 노는 것을 충분히 허용해 준다. Ainsworth는 이러한 아기를 B유형이라 부르는데 미국의 경우 약 60~65%의 아기가 이 유형에 속한다. 나머지 두 유형은 불안정하게 애착된 유형이다.

불안정 회피 애착

먼저 A유형에 해당하는 불안정 회피 애착 유형의 아기는 어머니가 떠나도 별 동요를 보이지 않으며 어머니가 들어와도 다가가려 하지 않고 무시한다. 이 유형의 어머니는 아기의 요구에 무감각하며, 아기와의 신체적인 접촉이 적고, 화가 나 있거나 초조하며, 거부하듯이 아기를 다룬다. 전체 영아의 약 20%가 이 유형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불안정 저항 애착인 C유형은 일반적으로 어머니의 접촉 시도에 저항하는 경향이 높다. 어머니가 있어도 잘 울고 보채지만, 어머니가 떠나면 극심한 불안을 보인다. 어머니가 돌아오면 화를 내지만, 불안정 회피 유형과는 달리 어머니 곁에 머물러 있으려고 한다. 어머니와의 접촉에 관심이 없거나 또는 다가가서 안겼다가는 이내 화난 듯이 밀어내 버리는 양극적 반응을 보인다. 이 유형의 어머니는 아기의 요구에 무감각하고 아기를 다루는 방식이 어색하지만, 화가 나 있거나 아기를 거부하는 느낌은 없다. 전체 영아의 약 10~15%가 이 유형에 속한다.

불안정 혼돈 애착

보다 최근에 애착형성이 불안정하면서도 회피와 저항의 어느 쪽에도 속하기 어려운 영아를 불안정 혼돈 애착인 D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유형의 아기는 회피와 저항이 복합된 반응을 보인다.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가 돌아오면 처음에는 다가가서 안겼다가는 이내 화난 듯이 밀어버리거나 어머니에게서 떠나는 양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반응은 어머니와의 접촉에 대한 욕구는 강하나 어머니로부터 무시당하거나 구박받은 데에서 오는 공포가 공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후 1세경 각 애착 유형의 아기들이 갖는 낯선 상황에서의 전형적인 반응 형태는 만 6세에 종단적으로 관찰한 연구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Ainsworth의 낯선 상황에서 우리나라 영아의 애착 유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홍계옥과 정옥분인 안정애착 유형이 61.8%, 불안정 회피 애착 유형이 25%, 나머지 유형이 약 11.2%로서 서구 영아와 유사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박웅 임의 연구에서는 안정애착 유형이 약 80%, 불안정 회피 애착 유형이 약 17%, 나머지 유형이 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민정도 73.5%의 안정애착을 보고하고 있어, 안정애착 유형이 서구 영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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