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성이란?
이타성이란 타인의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내재적인 심리적 특성이다. 이타성은 아동기 또래집단뿐 아니라 성인이 된 후의 사회적 관계에서 개인이 얼마나 집단의 성원으로부터 존경받고 수용되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특성이다. 나아가 집단 내에서 개개인이 지닌 이타적 특성은 개인적 행복뿐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 전체의 안정과 행동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특성이다. 나아가 집단 내에서 개개인이 지닌 이타적 특성은 개인적 행복뿐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 전체의 안정과 행복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타성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이를 친사회적 행동이라 부른다. 친사회적 행동이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뜻한다. 나누기, 돕기, 위로하기, 보살피기, 협조하기 등은 대표적인 친사회적 행동이다. 최근까지 대부분의 이론가들은 친사회적 행동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인지적 및 정의적 능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아동기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양상과 관련 요인들을 검토해 보자.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
친사회적 행동이 일정 수준의 인지 및 정의적 능력의 발달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면, 영아기에 친사회적 행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2세 이전의 영아들도 다른 영아가 아파하면 함께 울고, 위로하며, 나누어 갖는 등 여러 형태의 친사회적 행동 특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어머니가 다쳤다든가 몹시 화가 났을 때, 어머니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 보면, 2세 이전의 어린 영아는 함께 우는 것과 같은 공감적 반응을 보이며, 2세 전후에는 위로하고 도와주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이처럼 일찍부터 친사회적 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친사회적 행동이 인간 본성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머니가 영아의 요구에 민감할수록 영아의 공감적 반응의 정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동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2~3세경의 유아도 곤경에 처한 또래에 대해 이타적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자기만 먹기에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자를 나누어 먹는 것과 같은 자발적인 자기희생적 친사회적 행동은 드물게 나타난다. 이타적 행동은 4-6세경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9-10세경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실험실에서 아동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들도 대체로 나이 든 아동이 나이 어린 아동에 비해 나누거나 돕는 친사회적 행동의 빈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실험실에서나 일상의 관찰에서나 친사회적 행동이 명백히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것은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협조의 가치와 필요성 및 방법을 이해하는 인지적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인이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 일상의 자연적인 상황에서는 친사회적 행동이 연령에 따라 증가하지 않는다고 보고도 있다.
친사회적 행동의 관여요인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여한다.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성과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력 등 개인적 요인, 친사회적 행동의 모범을 보이거나 보상하는 환경적 요인은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친사회적 행동은 갈등상황에서 자신이 택해야 할 행동을 도덕적으로 어떻게 판단하는가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예를 들어, 학교 가는 길에 다친 아이를 보았을 때 학교에 늦지 않게 가는 일과 다친 아이를 도와주는 일 사이에 갈등을 느끼게 마련이다. 9장의 도덕성발달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만일 아동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에 지각해서는 안 된다. 는 도덕적 사고와 판단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 상황에서 친사회적 행동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러 연구결과에서 도덕적 추론능력과 친사회적 행동 간에 정적 상관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친사회적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판사회적 행동 간에 정적 상관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친사회적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판단과 도덕적 추론능력 간의 상관은 비교적 높으나, 실제로 친사회적 행동을 하는 경향성과 도덕적 추론능력 간의 상관은 그렇지 않다.